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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한국대표로 아카데미 영화상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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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한국대표로 아카데미 영화상 출품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9.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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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영화 '해무'가 한국을 대표해 아카데미 영화상에 출품된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제87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결과 '해무'가 선정됐다.

 

선정 이유로는 '해무'가 아카데미영화상의 전초전이라고도 불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현지 관객에 호평을 받았던 점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아카데미 회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심사는 국내 대표적 투자배급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로 출품한 10편 중에서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끈 영화는 4~5편 정도였다. '해무', '끝까지 간다', '도희야', '한공주' 등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꼽혔다. 이 중 '끝까지 간다'는 상업성이 높고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아카데미 회원들의 눈길을 끌만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희야' 역시 칸 영화제에 초청돼 해외관객에 잘 알려져있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공주'는 2014년 한해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가장 사랑받은 영화로 그 작품성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 5편의 후보에는 물론 9편의 예비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유럽 영화제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유독 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런 문제를 고려해 국내 심사위원 각각의 개인적인 취향과 전문성에 의한 선택보다는 아카데미 회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를 후보작으로 선정하려고 했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출품작들이 저마다 색깔이 있어 한 편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의 노미네이션 및 수상 가능성을 위한 더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심성보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등이 출연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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