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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36] 브로콜리너마저, 파워넘치는 연주 이번 만큼은 돌려말하지 않은 그들의 감성 록 '공업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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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36] 브로콜리너마저, 파워넘치는 연주 이번 만큼은 돌려말하지 않은 그들의 감성 록 '공업탑'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8.3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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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6회차 진행 중)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국내 인디신을 대표하는 모던록 밴드인 브로콜리너마저가 신곡 '공업탑'을 발매했다. '공업탑'은 언제나 그랬듯 듣는이의 가슴을 울리는 감성으로 무장된 브로콜리너마저 다운 곡이다.

◆'공업탑' 리뷰

올해에만 '천천히',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싱글 두 장을 발매한 브로콜리너마저는 이번 신곡에서도 역시 사랑과 이별 속에 놓인 사람들의 감정과 고뇌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려 했다. 특히 '공업탑'은 이전 곡들보다 더욱 웅장하고 파워 넘치 사운드와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사진=웨스트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이스와 드럼 연주는 이전보다 가볍지 않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 공을 들인 모습이다. 곡 중반부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 연주 역시 '공업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이별로 인한 상처를 모두 지워버리려는 한 인간의 무거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가사 부분에서도 똑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표현 등을 활용하면서 대중들이 곡의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공업탑'이라는 난해한 제목과는 다르게 가사는 정말 단순하고 쉬운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업탑'은 브로콜리너마저에서만 들을 수 있는 덕원의 보이스에 깊이 있는 연주, 쉬우면서도 기억에 남는 가사가 더해진 완성도 높은 싱글이다.

비록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적 울타리를 벗어나는 실험성은 느낄 수 없지만, 이들이 가진 기존의 능력을 100% 발휘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마니아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곡이다.

*공업탑 -울산에 있는 '공업탑 로터리'의 이름을 빌려왔으나 공업탑이 가진 의미나 배경을 모티브로 한 곡은 아니다. 실제 공업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로터리(회전교차로)에서 멤버들이 느꼈던 '돌고 도는' 감정을 이별 이야기와 섞어냈다. 
 
◆'공업탑' 추천 이유

브로콜리너마저의 파워 넘치는 연주가 매력적인 곡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들의 힘.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싱글.

▲ [사진=웨스트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로콜리너마저 '공업탑'에 대한 한마디

"공업탑은 묵직하고 단단한 연주로 무장된 브로콜리너마저의 오랜만의 강렬한 싱글입니다. 재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죠. 이런 연인들의 만남을 생각하시면서 들어주시면 더욱 와 닿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계속해서 각종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9월 3일부터 4일까지 난지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someday festival 2016'과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한, 조만간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웨스트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로콜리너마저 누구?

브로콜리너마저는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건반), 향기(기타), 류지(보컬, 드럼)로 구성된 4인조 모던록밴드다. 2007년 데뷔 앨범 '앵콜요청금지'의 성공을 시작으로 정규앨범 '보편적인 노래'와 '졸업'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인기 드라마 OST의 연속적인 성공으로 인디신을 넘는 대중 밴드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현재 국내 인디신을 대표하는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피아 56회차 예정)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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