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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먼 '걸음마 한국 여자야구', 호주에도 월드컵 콜드게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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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먼 '걸음마 한국 여자야구', 호주에도 월드컵 콜드게임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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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선발투수 김라경 2⅔이닝 7실점…2안타 빈공에 실책 5개 쏟아지며 13-0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야구가 갈길이 멀다. 걸음마 단계인 한국 여자야구가 강호 호주에도 콜드게임 패배를 기록했다. 첫 목표인 슈퍼라운드 진출만으로도 소기의 목표를 이뤘다고는 하지만 세계 강호들과 실력차가 현격하다.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벌어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2안타 빈공에 실책 5개가 쏟아지며 호주에 13-0, 5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한국은 세계랭킹 11위라고는 하지만 소프트볼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일 정도로 걸음마 단계다. 세계랭킹 6위의 대만과 1차전에서도 콜드게임 패배를 기록했던 한국은 세계 3위 호주에도 밀렸다.

▲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호주와 세게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13-0, 5회 콜드게임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한국은 시속 110km의 빠른 공을 갖고 있는 고교생 투수 김라경을 내세워 호주와 맞섰지만 실책이 쏟아지면서 크게 밀렸다. 김라경은 2⅔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 등을 내주면서 7실점했지만 정작 자책점은 4점에 그쳤다. 그만큼 실책으로 내준 점수가 많았다는 의미다.

김라경에 이어 3회초 2사후에 나선 강정희 역시 1⅔이닝 동안 6실점(4자책점)으로 호주 타선을 막아서지 못했다. 그나마 세번째 투수 조명희가 5회초 1사후에 나서 볼넷 1개만 내주고 2개의 뜬 공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 마운드가 호주에 난타를 당했지만 한국 타선은 2안타에 그쳐 도저히 점수를 뽑을 수 없었다. 한국은 호주 선발 에이미 콜린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5회말에는 두번째 투수 린다 고우프에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기회를 만드는 듯 보였지만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9일 오전 세계랭킹 4위 캐나다와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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