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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퍼펙트 연기, 역대 피겨주니어그랑프리 '최고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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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퍼펙트 연기, 역대 피겨주니어그랑프리 '최고점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0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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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서 160.13점 받으며 쇼트 선두였던 빈센트 저우에 역전승…한국 남자선수로 두번째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5·휘문중)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따냈다. 한국 남자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4년 8월 이준형(20·단국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차준환은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인 2016 주니어 그랑프리 요코하마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85.13점, 프로그램 구성 75점으로 합계 160.1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9.34점을 받아 80.53점을 받은 빈센트 저우(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최종합계 239.47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저우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보다 14점 이상 낮은 145.86점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226.39점으로 2위로 밀렸다.

이로써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로 25개월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을 뿐 아니라 역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최고점인 238.27점을 1.2점 끌어올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또 전날 자신의 개인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을 썼던 차준환은 지난 2월 유스올림픽에서 기록했던 개인 프리스케이팅 점수 139.97점도 훌쩍 뛰어넘었다. 자신의 개인 ISU 공인 최고점인 207.11점도 32.36점이나 끌어올렸다.

차준환은 자신의 점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을 정도로 사실상 퍼펙트 연기를 펼쳤다. 12개의 연기 가운데 트리플 플립과 더블 룹, 트리플 살코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점프만 약간 흔들렸을 뿐 나머지 연기는 완벽했다.

첫 연기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구사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에 이은 더블 토룹 점프 역시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대기록 경신을 향해 나아갔다. 플라잉 싯스핀과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 역시 완벽했다.

가산치가 적용되는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리, 더블 악셀 등 3개의 점프 연기도 완벽하게 구사했다. 3개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는 과정에서 룹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살코에서 회전수 부족이 나와 점수가 깎인 것만 아쉬웠다.

차준환은 기본 점수 76.31점에서 가산점(GOE)만 8점 넘게 챙겼고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7점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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