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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신 SQ현장] 잔다리 페스타 개막, 4개국 밴드무대 '전국비둘기연합' 최강 퍼포먼스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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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신 SQ현장] 잔다리 페스타 개막, 4개국 밴드무대 '전국비둘기연합' 최강 퍼포먼스 보여줬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9.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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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최대성 기자] 국내외 163개 밴드가 공연을 펼칠 제5회 잔다리 페스타가 30일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과 특별 게스트들의 공연은 서울시 마포구 무브홀에서 펼쳐졌다.

국내외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개막식 첫 무대는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렉트로닉 팝 밴드 '콜트 실버즈(Colt Silvers)'였다. 이들의 무대는 개막공연 첫 순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역동성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로 무대에 선 밴드 '전국비둘기연합'.

다음은 폴란드의 일렉트로닉 밴드 '나이트 막스 일렉트릭 트리오(Night Marks Electric Trio)'였다. 장엄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시작된 이들의 무대는 모든 관객을 침묵으로 빠뜨릴 만큼 몽환적인 색채를 보여줬다. 동유럽에서도 일렉트로닉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뜻깊은 무대였다.

한국의 '전국비둘기연합'도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굵직한 국외 밴드들의 '기'를 압도하는 대단한 무대를 보여줬다. 2인조임에도 불구하고 파워 넘치는 연주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미를 장식한 밴드는 최근 영국에서 핫한 밴드로 떠오르고 있는 '슈가맨(Sugarmen)'이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70년대 전성기 시절 섹스피스톨즈를 떠올리는 강렬한 기타 리프로 이뤄진 곡은 물론 영국을 상징하는 '브릿팝 성향'의 매끄러운 노래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영국 스타일의 록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현지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영국 밴드 '슈가맨'.

이날 무대 중간에는 가수 이승환도 깜짝 출연을 했다. 이승환은 잔다리 페스타가 선정한 '존중의 인물'로 공로패를 받았다. 이승환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을 위해 여러 도움을 주고 있는 뮤지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4개국의 떠오르는 밴드들로 오프닝 파티를 꾸민 잔다리 페스타는 국내외 163개 팀(국내 100여 팀과 총 10여 개국에서 오는 국외 60여 팀)의 개별 공연을 홍대 전역에서 펼칠 예정이다. 또한, 콘퍼런스 프로그램,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진행하며 인디신의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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