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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52번째 가을야구' NC다이노스 박석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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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52번째 가을야구' NC다이노스 박석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보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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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몸쪽 잘 던져 놓치지 말아야겠다 생각, 더 자신감 갖고 임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슈퍼스타는 잠잠하다가도 승부처가 되면 흐름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박석민(31·NC 다이노스)이 결정적인 한방으로 4년 96억원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0-0, 7회말 2사 1루였다.

박석민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LG 트윈스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몸쪽 높은 빠른공을 잡아 당겨 비거리 105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때렸다.

NC는 박석민의 한방으로 2-0으로 승리,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결승타를 때린 그의 몫.

뉴시스에 따르면 박석민은 “허프가 몸쪽을 잘 던져서 몸쪽 직구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약간 실투였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했다.

박석민은 지난해까지 2010년대 들어 한국시리즈 4연패, 정규리그 5연패를 일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7년 연속 가을야구다.

올해 목표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밟는 것. 선수 생활 내내 한국시리즈는커녕 포스트시즌 진출도 못하는 이들이 태반인데 박석민은 가을야구만 52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타율 0.307 32홈런 10타점 77득점을 기록, ‘모범 FA’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 그였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2번째 타석까지는 4타수 무안타 1사구로 체면을 구겼다.

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려 이닝이 종료되는 분위기로 흐르던 차, 박석민은 벼락 스윙으로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천금 아치였다.   

박석민은 “하나 쳤다고 후련한 건 아니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타격감은 좋다고 생각한다. 팀이 2승을 했으니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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