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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연패 막아라' WKBL 감독들, 타도 위성우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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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연패 막아라' WKBL 감독들, 타도 위성우 이구동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5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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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개막전, 29일 삼성생명-우리은행... 105경기 대장정 돌입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올해도 여자농구 ‘공공의 적’은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16~2017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에서 타구단(5개) 사령탑으로부터 ‘우승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부터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승률 0.800(28승 7패), 챔피언결정전 3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일궜다.

▲ 왼쪽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 김영주 KDB생명 감독,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사진=WKBL 제공]

우승 멤버들이 건재한데다 국내 무대 경험이 풍부한 모니크 커리를 영입, 올해 역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성우 감독은 “감독으로 5번째 시즌이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 그동안 4회 연속 우승을 했다”며 “올해도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정상에 도전하겠다. 우승은 중독되는 맛이 있다. 놓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혜진(우리은행)은 “외톨이가 된 것 같다”며 “이번에도 꼭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은행을 위협할 팀으로는 '대형 신인' 박지수를 품은 청주 KB스타즈가 꼽힌다. 중학생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신장 195cm의 박지수가 드래프트 1순위로 합류, KB는 골밑-외곽 조화를 갖추게 됐다.

안덕수 KB 감독은 “박지수를 뽑아서 우리를 우리은행의 대항마라 하는데 뽑지 못했다 해도 우승후보”라며 “우리은행이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우리도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개막전에서 우리은행과 격돌하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내가 개막전 상대로 우리은행을 택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렸다”며 “땀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운동을 하며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박태은(삼성생명)은 “토하면서 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밥도 못 먹을 정도였다"며 "작년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 졌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가 정상에 오른다면 선수들에게 시즌 후 3개월의 휴가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단비(신한은행)는 “지난 시즌 7경기에서 우리은행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꼭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들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은(KDB생명)은 “이제 우리 팀도 하위권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다시 올라오겠다"고 다짐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은 “아직 완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지만 시즌 중반에는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WKBL 정규리그는 오는 29일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6일까지 진행된다.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총 105경기가 열린다.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위와 3위가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붙고 승자가 1위와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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