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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대어급 쏟아지는 프로야구 FA, '사상 최고액 경신'은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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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대어급 쏟아지는 프로야구 FA, '사상 최고액 경신'은 시간문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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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중요도 높아진 상황에서 대형투수 시장에 나와…해외구단과 경쟁하며 몸값 높아질듯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우승으로 2016시즌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이제는 스토브 리그다. 이미 4명의 감독이 바뀐 가운데, 선수들의 이동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못지않게 대어급들이 쏟아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5일 이내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명단이 공개된다.

▲ 나란히 FA 자격을 갖춘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왼쪽부터). [사진=스포츠Q DB]

한국시리즈는 지난 2일 두산의 4연승으로 끝났고, KBO는 오는 7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총 18명이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일까지 FA 신청 접수가 마감되면 KBO는 이튿날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1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FA 선수는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올해는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됨과 동시에 대어급 선수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역대 최고의 ‘돈 잔치’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풀린 역대 최고 766억20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

장원준(두산‧총액 84억원), 박석민(NC 다이노스‧총액 96억원) 등 최근 1~2년 사이에 계약한 최대어급 선수들이 이적한 팀에서 맹활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대어급 선수들에 대한 영입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투수 빅3’로 불리는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토종 선발자원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10승이 보장되는 투수들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가을야구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간 만큼, 높은 마운드를 구축한다면 대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이들 세 투수는 해외 진출 문제도 걸려 있어, 외국 구단과 한국 구단의 몸값 줄다리기가 벌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 가을야구에서 2년 연속 견고한 면모를 보인 이현승(두산)도 많은 구단들이 탐을 낼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부진했지만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타 구단 관계자들이 적잖은 관심을 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최형우(왼쪽)와 황재균은 올해 내외야 FA 최대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스포츠Q DB]

야수 쪽으로 넘어가면 최형우(삼성)와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나지완(KIA)의 이름이 눈에 띈다.

올해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최형우는 야수 최대어로서 박석민의 총액 기준 사상 최고액인 9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도 최근 2~3년간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고 있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나지완 역시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해 거포가 필요한 구단의 시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주장으로서 두산의 우승을 이끈 김재호, 1루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조영훈(NC)도 복수의 구단에서 탐낼만한 자원이다.

총성 없는 영입전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어떤 선수와 구단이 스토브리그 승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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