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스마일 맨’ 두산 베어스 김재호(31)가 더 큰 웃음을 짓고 있다.
팀 2연패(21년만의 통합우승)에 이어 4년 50억원(옵션 포함)에 FA(자유계약)를 체결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상도 받았다.
KBO는 “17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2016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김재호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재호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이제 김재호가 기대할만한 상은 골든글러브다.
지난해 타율 0.307에 3홈런 50타점을 기록,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재호는 올해 타율 0.310에 7홈런 7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김재호는 지난해보다 6개 적은 10개의 실책을 올 시즌 기록했다. 2014시즌의 11개보다도 1개 적다. 같은 유격수 포지션인 헥터 고메즈(SK 와이번스‧25개), 김하성(넥센 히어로즈‧21개), 하주석(한화 이글스‧19개), 오지환(LG 트윈스‧17개)을 능가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물론 공격에서 김재호가 ‘유격수 1위’를 차지한 건 아니다.
오지환이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 최초로 20홈런을 때리는 등 타율 0.280에 20홈런 78타점을 기록했고, 김하성도 타율 0.281에 20홈런 28도루로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였다.
팀도 개인도 성공하며 상복이 터진 김재호. 시즌 마지막 시상식에서 활짝 웃으며 화룡점정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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