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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FA 대어' 다저스 젠슨, 매팅리 감독과 재회할 수 있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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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FA 대어' 다저스 젠슨, 매팅리 감독과 재회할 수 있는 까닭?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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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선발투수 자원 중에서 대어급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켄리 젠슨(LA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 마크 멜란슨(워싱턴 내셔널스) 등 특급 마무리 투수 FA들의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대형 클로저 FA 중 젠슨의 차기 행선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과 전격적으로 재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젠슨과 매팅리 감독은 각별한 관계다. 매팅리 감독이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시절 젠슨은 마무리 투수로 중용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성장했다. 201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33세이브를 쌓았다. 묵직한 커터와 패스트볼로 리그를 장악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간 젠슨이다.

미국 MLB 전문 매체 팬레그스포츠의 저명한 칼럼리스트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이 점에 주목했다. 헤이먼은 “다저스 시절 매팅리 감독은 젠슨이 투수를 일시적으로 그만 뒀을 때 데려왔다”고 밝혔다. 다저스에서 쌓은 옛 정도 있고 젠슨도 보은 차원에서 매팅리 감독을 찾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젠슨이 마이애미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 헤이먼은 “네덜란드령 큐라소 출신인 젠슨은 마이애미에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며 “잠재적인 ‘채프먼 더비’에서 지리적으로 이점을 가질 수 있으나, 그것은 젠슨 영입전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래 포수 마스크를 썼던 젠슨은 투수 전향 후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2010년과 2011년 4세이브, 5세이브를 올리며 적응기를 가진 젠슨은 2012년 25세이브를 시작으로 매 시즌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16시즌엔 3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아직 젠슨의 마이애미행이 구체화되고 있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이것이 사실로 결정될 경우, 멜란슨과 채프먼의 거취도 곧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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