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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미운우리새끼' 김건모·박수홍의 주량과 담배, 토니안의 불면증…엄마한테는 말할 수 없는 아들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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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미운우리새끼' 김건모·박수홍의 주량과 담배, 토니안의 불면증…엄마한테는 말할 수 없는 아들들의 이야기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1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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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엄마'들은 자신이 낳은 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다 안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SBS '미운우리새끼'는 그런 '엄마'들에게 미처 알지 못하던 아들들의 사생활을 보여주며 엄마라고 해서, 부모라고 해서 자식들에 대해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1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한 토니안의 건강검진 에피소드는 특히나 스튜디오에서 아들들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보던 어머니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SBS ' 미운 우리새끼'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건강검진을 앞두고 건강검진이 유독 두려운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토니안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려다가 졸도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위장병을 앓은 지 20년이 됐다는 말과 가끔 호흡이 곤란하다는 말까지 꺼내 엄마를 놀라게 했다.

토니안의 건강검진 에피소드에서 촉발된 아들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엄마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박수홍의 어머니 지인숙씨는 아들 박수홍이 담배를 핀다는 사실을 얼마전에야 옷에 담배갑이 있어서 알았다고 말했고, 연예계의 소문난 주당 김건모의 어머니인 이선미씨도 "우리 아들은 음식도 소식하고 술도 조금씩 먹는 걸로 안다"며 아들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하루종일 이들을 관찰한 결과에 대해 김건모는 하루 평균 소주 2~3병에 담배 2갑, 박수홍 하루 소주 2병에 담배 반 갑, 토니안 소주 2~3병에 담배 1갑, 허지웅 소주 1병에 전자담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어머니들에게 들려줬고, 김건모의 어머니는 "그게 어디서 나온 거에요?"라며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SBS ' 미운 우리새끼'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엄마들이 알지 못했던 것은 마냥 착할 줄만 알았던 아들들이 저렇게 술과 담배를 많이 한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토니안은 이날 방송에서 수면내시경을 받고난 후 회복실로 옮겨져서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계속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더욱 서글픈 것은 그 혼잣말의 내용이었다. 

토니는 "하루 16시간 일하고 들어와서 바로 자면 내 개인시간이 없다. 그래서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며 최근 거의 잠을 자지 못한 불면증에 대해 비몽사몽으로 호소했고, 토니안의 어머니인 이옥진씨는 그런 아들의 넋두리에 착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운오리새끼'를 보며 간혹 불편해지는 순간은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허지웅 등 네 출연자의 어머니들이 내 아들은 이러면 안 된다, 혹은 내 아들은 그렇지 않다며 '엄마'의 시선에서 아들에 대해 선을 긋는 순간들이다. 

그리고 '미운오리새끼'는 그런 엄마들의 고정된 편견을 가감없이 솔직한 아들들의 사생활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허물어가고 있다. 이날 토니안의 건강검진 에피소드는 아들들에 대해 다 아는 것 같았지만, 사실 아들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어머니들에게는 또 한 번 새로운 충격이 될 수 있는 그런 에피소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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