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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무사시, 14개월만의 리벤지매치 승리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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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무사시, 14개월만의 리벤지매치 승리 요인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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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년 전 맞대결에서 당한 분패의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는 승리였다. UFC 파이터 게가드 무사시(31‧네덜란드)의 리벤지 매치 완승은 기다림의 승리였다.

무사시는 2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라이아 홀(32‧미국)과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 맞대결에서 1라운드 4분 31초에 펀치 TKO 승리를 거뒀다.

흥분하지 않고 공격 기회를 기다린 것이 이날 승리 요인이었다.

▲ 무사시(왼쪽)가 20일 홀과 UFC 맞대결에서 레프트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무사시는 지난해 9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5에서 홀에게 TKO패한 경험이 있다. 생애 첫 KO패. 1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점수를 땄지만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터진 홀의 돌려차기-니킥 콤비네이션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초반부터 몰아쳤음에도 완급 조절에 실패해 패한 것.

무사시는 1년 2개월 전 패배를 거울삼고 이날 옥타곤에 올랐고 신중한 경기 운영을 했다. 주먹을 최대한 아끼며 홀의 빈틈을 노렸다.

기회가 왔다. 1라운드 50초를 남기고 홀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것. 홀에 올라탄 무사시는 무차별 라이트를 가했고, 심판의 경기 종료 선언을 이끌어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기다림의 미학’이 무사시의 승리를 이끈 것이다.

이로써 무사시는 통산 41승 6패 2무를 기록했다. 최근 5연승. 반면 홀은 3연패 늪에 빠지며 통산 12승 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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