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엇갈린 겨울' 오승환-강정호, 단장들이 평가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상태바
'엇갈린 겨울' 오승환-강정호, 단장들이 평가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6 2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훌륭한 한 해", 피츠버그 "강정호 도울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타 간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너무나도 다른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각종 봉사와 홍보대사 활동으로 지난해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손상됐던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는 반면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취소 위기에 놓였다.

각 구단 수뇌부는 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단장은 2016년 팀의 마운드를 돌아보며 “오승환은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고 간략히 평가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등판 79⅔이닝을 던져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트레버 로젠탈을 제치고 마무리로 기용됐다.

오승환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경쟁을 각오하고 있다. 못하면 언제든지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단은 내년에도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6일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코멘트를 담았다. 그는 “강정호를 위해 우리가 도울 일은 돕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2시 48분 서울 강남구에서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만취상태였던 것이 밝혀지며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훌륭한 선수로서 뿐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올바른 길로 강정호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