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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역시나' 레오, 그 대항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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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역시나' 레오, 그 대항마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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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4명, 쿠바 국가대표 출신 OK저축은행 시몬 거론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감독들이 꼽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역시나 삼성화재 레오였다.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시몬이 레오를 견제할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혔다.

2014~2015 NH농협 V리그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남자 배구 7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 아가메즈(현대캐피탈), 산체스(대한항공), 에드가(LIG) 등 재계약 선수들부터 까메호(우리카드), 쥬리치(한국전력), 시몬 등 새로운 얼굴들 7인도 빠질 수 없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레오는 역시나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 신치용 감독을 제외한 모든 감독들이 레오를 꼽았다.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역시나 레오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모두 레오를 지목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선수로 시몬의 이름이 몇 차례 거론됐다.

김호철 감독과 김종민 감독, 강만수 감독은 주저없이 레오를 꼽았다. 늘상 레오가 이끄는 삼성화재의 벽에 막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으니 당연한 답변이었다. 문용관 감독과 김세진 감독, 신영철 감독은 잠시 고민에 잠기더니 결국 레오를 택했다.

레오는 이런 평가에 대해 “감사하다. 2년간의 모습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누군가를 특별히 꺾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각기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존경한다. 내 임무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OK저축은행에 새로 영입된 시몬. 그는 4명의 사령탑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배구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세 감독을 고심하게 만든 이가 바로 시몬이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쿠바 대표팀 센터로 맹활약했던 그는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의 라이트로 코트를 누비게 된다. 지난 시즌 바로티로 인해 고생했던 OK저축은행이 다크호스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문용관 감독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명성과 기동력이 대단하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신영철 감독은 “마이클, 아가메즈, 시몬 모두 레오에 버금갈 정도로 훌륭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렇다면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의외로 우리카드의 까메호를 지목했다. 강만수 감독이 “다른 용병은 에쿠스인데 우리 용병만 티코”라고 설명했던 선수였다. 의외의 답변이었다.

그러나 이내 실수를 인정했다. 신 감독은 2012~2013 시즌 LIG손해보험에서 뛴 오레올 까메호와 착각한 것이다. 우리카드에 입단한 선수는 오스멜 까메호, 오레올의 친동생인 것. 그는 “착각했다. 정정한다. 시몬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하며 웃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우리카드에 입단한 오스멜 까메호. 신치용 감독이 그를 형 오레올 까메호와 헷갈려 하며 해프닝이 발생했다.

시몬은 “길고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많이 훈련하고 준비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다른 팀들도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특별히 꺾고 싶은 선수냐 없느냐는 질문에는 ”한 명을 집기 어렵다. 모든 팀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답변했다.

7인 중 중 4명의 사령탑으로부터 ‘레오에 대적할 대항마’로 낙점받은 시몬은 과연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시몬과 레오는 오는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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