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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도깨비' 김고은, 공유의 '도깨비 신부'였다… 해답은 '진정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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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도깨비' 김고은, 공유의 '도깨비 신부'였다… 해답은 '진정한 사랑'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2.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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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요 주제는 '진정한 사랑'이다. 왕자와 공주는 '진정한 사랑의 키스'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일까?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진정한 사랑의 키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곤 한다.

 '도깨비' 김신(공유 분)은 다시 혼자가 될까 두려워하는 강은탁(김고은 분)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깨비' 6회에서 강은탁(김고은 분)은 김신(공유 분)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기 위해 "사랑하려고 노력할게요"라는 대사와 입맞춤을 공유에게 선사한다. 그러나 '도깨비'에서는 동화 같은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고은은 공유의 가슴에 꼽힌 검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8시 방송된 tvN '도깨비'에서는 공유와 김고은의 입맞춤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도깨비의 검을 뽑지 못한 김고은은 공유에게 더이상 '도깨비 신부'가 아니었고, 둘의 관계는 이전과 달라진다.

김고은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공유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슬퍼한다. 김고은은 공유와 함께 사는 집에서 나가게 될 것을 걱정하며 "9박 10일 숙박료, 수험생 할인 50% 할인해주면 안 돼요?"라는 말로 공유를 마음 아프게 만든다.

공유는 김고은을 포옹하며 "그럴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 순간 다시 공유의 가슴에 검이 김고은에게 보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김고은은 지난 번과는 달리 공유 가슴에 꽂힌 검을 쥘 수 있었다. 검을 빼려는 김고은의 시도에 공유는 김고은을 밀쳤고, 위험에 처한 김고은을 다시 구해냈다.

그렇다면 김고은이 지난 방송과는 달리 이번 '도깨비' 7화에서 공유의 검을 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도깨비'에서 강은탁(김고은 분)은 김신(공유 분) 가슴에 꽂힌 칼을 쥘 수 있게 되며 진정한 도깨비 신부로 거듭났다.  [사진 = 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김고은이 도깨비 신부로 각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유와의 '진정한 사랑' 때문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김고은은 "아저씨를 사랑해 보도록 노력할게요"라고 말했다. 이는 김고은과 공유의 관계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고은은 당시 도깨비 신부로 각성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는 김고은의 솔직한 마음과 도깨비 신부가 아님에도 김고은을 사랑하는 공유의 마음이 서로 마주하며 '진정한 사랑'이란 감정에 도달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고은은 이번에야 말로 진짜 도깨비 신부로 거듭날 수 있었다.

많은 동화에서 공주와 왕자는 첫눈에 반해 금새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도깨비'는 한국의 도깨비 설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현대극이다. 그만큼 '도깨비'는 더 치밀해진 플롯과 캐릭터간 관계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이 완전하게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상태에서 운명적 입맞춤으로 기적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대신 '도깨비'는 공유와 김고은,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데이트도 하며 애정을 싹틔웠고 그 애틋함이 절정에 달한 순간 김고은은 도깨비 신부로 각성할 수 있었다.

'도깨비' 7화에서 김고은이 도깨비 신부라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앞으로 공유의 고민은 깊어질 예정이다. 도깨비의 가슴에 꽂힌 검을 도깨비 신부가 뽑으면 공유는 성불할 수 있지만 그만큼 김고은과 더 시간을 못보낸다는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이다. 공유의 고민은 어떤 방식으로 해소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지만, 공유의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두 사람은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도깨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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