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kt위즈 '응용통계학 전공' 유태열 사장 맞이, 2연속 꼴찌서 벗어날까
상태바
kt위즈 '응용통계학 전공' 유태열 사장 맞이, 2연속 꼴찌서 벗어날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7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위즈), 농구(소닉붐), e스포츠(롤스터), 사격, 하키 등 5개 스포츠단을 운영 중인 kt스포츠를 이끌 신임 대표가 확정됐다. 토털 콘택트 서비스기업 kt cs를 이끌었던 유태열(56) 사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kt스포츠 측은 “빅데이터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선수단의 과학적 육성, 팬 친화적 경영에 기반한 팬 참여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에 능한 유태열 사장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kt스포츠단을 이끌게 된 유태열 신임 대표이사. [사진=kt스포츠 제공]

유태열 신임 대표의 이력 중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학부 전공이 응용통계학이라는 점이다. kt스포츠단 중 가장 덩치가 큰 야구단 위즈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지 관심이 쏠린다. 야구는 가공할 데이터가 한 가득인 '숫자의 종목'이기 때문이다.

세이버메트릭스. 즉 야구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은 국내에도 이미 깊숙이 자리잡았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등은 세이버메트리션들을 고용해 전력을 극대화하고 선수단 구성에 맞게 팀 컬러를 변경했다.

kt 위즈는 사령탑으로 소통에 능한 김진욱 감독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를 떠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통계 자료를 바라보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야구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어려운 숫자를 알기 쉽게 풀이한 능력이었다.

1군 진입 이후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kt다. 이젠 신생팀 프리미엄이 사라져 외국인 영입도 다른 9개 구단과 같이 3명밖에 영입할 수 없다. 코너에 몰린 위즈는 통계에 능한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맞이해 비상을 꿈꾼다.

■ 유태열 신임 사장은

1960년 전라북도 익산 출생.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석사, 재무관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kt에 입사해 정책협력국, 기획조정실을 거쳐 충남본부장(상무), 경제경영연구소장(전무), kt cs 사장을 지냈다. 마케팅, 고객서비스, 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에 정통하다는 것이 kt 그룹의 평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