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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국민밴드' 부활, 12월 31일 2016년 30주년 마지막 콘서트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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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국민밴드' 부활, 12월 31일 2016년 30주년 마지막 콘서트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송년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3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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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국민밴드' 부활이 30주년을 맞은 올해 12월 31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마지막 정규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한 해 30주년이라는 타이틀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을 펼쳐왔던 만큼 이번 31일 마지막 콘서트는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그렇다면 레전드 부활의 멤버들은 이번 2016년 마지막 콘서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을까? 스포츠Q는 부활의 상징과 같은 리더 겸 기타 김태원, 드럼 채제민, 베이스 서재혁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스포츠Q DB]

◆2016년 30주년 공연들의 '회상'

부활에게 2016년은 특별한 한해였다. 30주년이라는 숫자적인 타이틀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의미는 역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졌던 힘겨웠던 시간을 넘기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한해였다는 부분이다.

"2014년부터~ 근 3년간 부활에게는 무척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2016년은 이런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사람은 한번 내려가 봐야 더욱 힘을 받고 잘될 수 있는 것인데 2016년이 딱 그런 시기였다. 그래서 2016년에 펼쳐졌던 30주년 공연은 앞으로 부활이 맞이할 희망적인 느낌을 담은 송년회 같은 콘서트들이었다." (김태원)

◆2016년의 끝자락 가장 기억에 남는 30주년 공연

그렇다면 부활 멤버들에게도 2016년 한 해 동안 펼친 30주년 무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을 법했다.

"관객이 가장 많았을 때와 관객이 가장 적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또한, 모든 게 맞아떨어진 공연들도 있었다.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이런 공연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태원)

"충무아트홀 공연의 경우 드럼 단이 7m였다. 그 위에서 공연을 보여주며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화려한 레이저를 사용하면서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공연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공연이 정말 기억이 남는다." (채제민)

"태원이 형님이 우리의 모든 활동을 배에 비유를 많이 하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2016년 한 해 동안 펼쳐진 30주년 공연은 (김동명이라는 )새로운 선원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무대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올해 한 해 모든 공연이 전부 기억에 남는다." (서재혁)

[사진=쇼노트 제공]

◆12월 31일 30주년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대한민국 밴드신의 전설이 된 부활. 이들이 30주년 기념으로는 31일 단 한 번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벌써 팬들은 이들의 2016년 마지막 30주년 공연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부활 멤버들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들 있을까? 확실히 레전드 다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처럼 3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무거운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숫자에 연연해 하지 않고 해왔던 대로 부활의 음악들을 들려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꾸준하게 부활이 보여줘 온 저력을 통해 이번 30주년 마지막 콘서트도 잘 마무리 하고 싶다."

"30주년 마지막 공연을 앞두니 이런 말이 생각난다. 어떻게 길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말. 30주년이었던 올 한 해도 이런 말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부활의 상징 리더 김태원. [사진=스포츠Q DB]

◆부활의 30주년 마지막 콘서트 팬들에게 한마디

마지막으로 부활의 레전드 3인방은 팬들에 각자 한마디씩을 남겼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는 부활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명언들이었다.

"이외수 선배가 그런 말을 하셨다. "버텨라." 나는 응용해서 팬들에게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다. "잘 버티셨다"고." (김태원)

"음악은 늘 추억과 함께 하는 것이다. 부활이 30년 된 팀인 만큼 팬들과의 추억은 항상 가슴속에 남아 있다. 이번 31일 공연도 부활과 팬들의 작은 송년회 같은 느낌일 것이다. 같이 늙어가는 느낌으로 오래도록 같이하고 싶다. 팬들과 저희는 모두 동반자들입니다." (채제민)

"부활 역대 보컬들과 함께는 작은 송년회를 즐겨 주세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서재혁)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부활편 참조)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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