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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은메달, 한국 역도 암흑기 알고 보니 ‘약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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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은메달, 한국 역도 암흑기 알고 보니 ‘약물 때문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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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전병관, 이배영, 사재혁, 장미란, 윤진희.

한국 역도를 빛낸 이름들이다. 이제 임정화, 김민재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한국 역도는 역대 올림픽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정점이었다. 장미란, 사재혁의 금메달, 윤진희의 은메달로 선수단 사기를 드높인 간판 종목이었다.

그런데 2012 런던 대회서 노메달에 그쳤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는 풀 시드 10장을 확보하지 못해 7명만 출전했다. 다행히 윤진희가 동메달로 체면을 세웠다.

한국 역도가 암흑기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와 역도인들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이는 약물 때문이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낭보가 들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 베이징 역도 여자 48㎏급 천셰샤(중국)의 금메달을 도핑 양성 반응으로 박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위였던 시벨 오즈칸(터키)도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빼앗긴 터였다. 본래 4위였던 임정화는 베이징 은메달리스트로 승격한다.

같은 이유로 2012 런던 남자 94㎏급 8위 김민재는 은메달, 2012 런던 여자 75㎏ 이상급 4위 장미란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현재 행정 절차를 밟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한국 역도는 베이징에서 금 2 은 2, 런던에서 은 1 동 1을 획득한 게 된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행진이 이어졌던 셈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정직하게 맞선 한국 역도가 결국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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