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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황재균 메이저리그 도전, 롯데자이언츠 '내야경쟁' 더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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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황재균 메이저리그 도전, 롯데자이언츠 '내야경쟁' 더 뜨거워졌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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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신본기-문규현-김동한-정훈-김상호 등 내야 멀티자원 많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재균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최종 확정되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단 네 자리를 놓고 많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질 전망이다.

롯데는 15일 “황재균이 이날 구단과 면담에서 오랜 꿈인 MLB 진출 도전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타율 0.335(498타수 167안타)에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구단 내에서 타율 1위, 안타 3위,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결승타도 17차례나 때려내 이 부문 압도적인 1위였다. 적어도 롯데 구단 내에서 황재균을 넘은 타자는 없었다. 준수한 수비에 폭발력까지 갖춘 3루수가 빠진 롯데는 올해도 고전할 공산이 커졌다.

▲ 황재균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오승택(사진) 등 기존 롯데 내야수들 간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황재균이 떠나면서 롯데 내야의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일단 외국인 투수 앤디 번즈의 자리가 확정되는 대로 내야 교통정리가 시작될 전망이다. 번즈는 2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와 송구능력을 갖췄고 주루 능력과 변화구 대처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황재균이 롯데에 잔류했다면 번즈가 2루수 글러브를 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떠나게 되면서 롯데의 2017시즌 내야 구성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번즈를 비롯해 내야 멀티 자원들이 많다는 것. 오승택과 신본기, 문규현, 김동한, 정훈, 김상호 모두 내야 멀티 플레이어다.

다만 유격수 수비에서 신본기가 앞선다고 가정했을 때 번즈가 2루를 맡는다면 오승택, 김상호가 주전으로 3루, 1루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것은 언제까지나 예상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공수 능력을 키우느냐에 따라 롯데 내야진의 지형도는 충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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