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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아리에타 연봉, 7년만에 37.3배 상승 'MLB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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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아리에타 연봉, 7년만에 37.3배 상승 'MLB 파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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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제이크 아리에타(31·시카고 컵스) 연봉 추이를 살펴보면 메이저리그(MLB)가 얼마나 큰 시장인지를 아주 잘 알 수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때 아리에타의 연봉은 각각 41만9000 달러(5억원), 2012년 48만8500 달러(5억7000만원)였다. 2011, 2012년 이야기다.  

볼티모어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첫 해인 2013년 연봉도 그리 많지 않았다. 51만6000 달러. 이듬해에는 5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아리에타가 평범한 투수이긴 했다. 두 차례(2011, 2014) 10승을 거뒀을 뿐 3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서는 붙박이 로테이션이 아니었다.

그래도 2014년 25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덕에 2015시즌 재계약 때 363만 달러(42억원)로 연봉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연봉은 대박이 났다. 2015년, 33경기 22승 6패 평균자책점으로 잭 그레인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탄 덕에 1070만 달러(126억원)를 받게 됐다.

이번 겨울도 따뜻하다. 아리에타는 시카고 컵스로부터 1563만7500 달러(184억원)를 새 시즌 연봉으로 받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년과 대비하면 위력이 떨어졌지만 31경기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수준급 피칭으로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와 막강한 선발진을 이룬 덕이다.

시카고 컵스가 108년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푼 데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재계약 규모가 커졌다.

6년 새 아리에타의 연봉은 무려 37.3배 올랐다. 야구만 잘 하면 MLB에서는 돈방석에 앉는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야구 기술자’들이 미국으로 집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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