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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500m 출격 등 대회 3일째 메달 기대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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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500m 출격 등 대회 3일째 메달 기대종목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2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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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녀 500m, 김마그너스 15㎞ 프리에서 2관왕 도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설상 종목과 빙상에서 연이은 금빛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한국이 대회 셋째 날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종합 1위에 올랐다. 4번째 날에 접어드는 21일, 어떤 종목에서 낭보를 전해올까.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서는 ‘여제’ 이상화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대회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신기록(36초36) 보유자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동계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동계 아시안게임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미리보는 평창올림픽이나 다름 없다.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진검승부를 벌일 기회이기 때문. 지난 10일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이상화는 고다이라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전날 10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도 4위로 아쉬움을 삼켰기에 주종목 500m에서는 반드시 정상에 오른다는 각오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여자 쇼트트랙은 이날 500m 도전에 나선다. 쇼트트랙 최강국인 한국이지만 500m는 취약 종목이었다.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최민정은 지난 8일 미디어데이에서 “1500m 훈련에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못해서 아직 감이 별로 없다. 대신 500m에 집중하고 있다”며 “500m에 강한 중국 선수들을 목표로 해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500m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남자 500m에는 박세영, 서이라, 한승수가 출전한다. 순발력이 좋은 박세영이 2관왕을 노린다.

전날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남자부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김마그너스는 이날 15㎞ 프리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앞으로 10㎞ 클래식, 40㎞ 계주, 프리 매스스타트에도 나설 김마그너스가 몇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받는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채원도 주종목인 여자 크로스컨트리 10㎞ 프리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컬스데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관심을 받았던 여자 컬링대표팀도 카자흐스탄과 예선전을 치른다.

오전 11시 30분 김마그너스가 출전하는 크로스컨트리 15㎞를 시작으로 연이어 경기가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는 쇼트트랙 남녀 500m, 2시부터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2시 55분부터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가 진행된다.

오후 3시 45분부터는 김보름 등이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여자 종목이, 3시 49분부터는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예선, 남자 계주 5000m 준결선이 차례로 열린다. 여자 컬링은 오후 1시 30분 시작된다.

한국은 전날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개최국 일본(금3, 은5, 동4), 중국(금3, 은3, 동3)의 추격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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