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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대학배구 MVP 차지환, 눈 돌려 이루고픈 '2년차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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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대학배구 MVP 차지환, 눈 돌려 이루고픈 '2년차 목표'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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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최대한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고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형들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수화기를 넘어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대학배구 1년차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경기 출전을 늘리면서 계속 발전하겠다는 레프트 차지환(21‧인하대)의 각오다.

지난해 대학배구리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차지환은 첫 시즌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일본 전지훈련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 차지환은 이달 22일 대학배구리그 개막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사진= 스포츠Q DB]

오는 22일 스타트를 끊는 리그에서 차지환에게 주어진 임무는 막중하다.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차지환에게 주 공격수 자리를 맡겼다.

“지난해에는 메인이 아닌 서브 공격수였는데, 올해는 주 공격수를 맡게 됐어요. 감독님께서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저 역시 제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겨우내 차지환이 집중적으로 단련한 부분은 서브 리시브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차지환은 하루 300~400개에 달하는 서브를 받아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오전, 오후 운동이 끝난 뒤 2시간씩 매일 하는 등 강훈련을 이어왔다.

차지환의 올해 목표는 팀 우승과 함께 자신이 한층 성장하는 것이다. 올해 최대한 많은 국제대회에 나가보고 싶단다. 올해는 5월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6월 월드리그, 7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와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전, 8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많은 국제대회가 열린다.

▲ 차지환은 비록 코트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국제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사진= 스포츠Q DB]

“대표팀에 선발되더라도 경기를 뛰진 못하겠지만 형들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세계 각국에 잘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배구를 보는 눈이 넓어질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공부도 될 것이고요.”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겠다는 굳센 의지다. 차지환은 “지난해 내 실력이 조금 부족했는데 많이 응원해 주셔서 팀이 우승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 많이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테니 아낌없는 격려 부탁한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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