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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매스스타트 최강 남매 이승훈-김보름, '아깝다 월드컵 동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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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매스스타트 최강 남매 이승훈-김보름, '아깝다 월드컵 동반 금메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1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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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금-김보름 은, 랭킹포인트에서는 모두 1위로 시즌 마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빙상 장거리 남매의 동반 금메달 사냥이 아쉽게 무산됐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4관왕’ 이승훈(29·대한항공)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김보름(24·강원도청)은 0.06초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7초74를 기록, 요릿 베르흐스마(8분07초83)를 0.09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랭킹 포인트 150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총 412점을 기록, 랭킹 1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삿포로 올림픽에서 5000m, 1만m, 팀 추월 매스스타트 4종목을 석권하며 국내 선수 중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이승훈은 이날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승훈은 일본 선수들의 견제 속에 하위권에서 때를 기다렸다.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반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올라선 이승훈은 인코스를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아웃코스에서 전력 질주한 이승훈은 끝내 베르흐스마까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8분45초75로 이레인 스하우텐(네덜란드, 8분45초6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단 0.06초 차이였다.

김보름은 다카기 나나, 미호(이상 일본) 자매의 질주 속에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왔다.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지만 스하우텐에게 역전을 허용, 금메달을 놓쳤다.

올 시즌 월드컵 2,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보름은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에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랭킹 포인트 120점을 추가해 종목 랭킹 1위(460점)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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