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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순위] '해발 3600m' 볼리비아 원정에 운 아르헨티나 4위, 콜롬비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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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순위] '해발 3600m' 볼리비아 원정에 운 아르헨티나 4위, 콜롬비아 2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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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악명 높은 볼리비아 원정에 또 다시 울었다.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약체 볼리비아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볼리비아 라 파스 에르난도 실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4차전에서 0-2로 졌다.

7승 2무 4패(승점 22)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4위로 내려앉았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칠레(승점 20)가 베네수엘라를 꺾으면 5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남미 예선에서는 4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FIFA 랭킹은 1위의 ‘거인’ 아르헨티나가 97위 약체 볼리비아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새삼 볼리비아 원정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아르헨티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예선에서도 볼리비아 원정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0-2 패배는 약과였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에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에르난도 실리스 경기장은 해발 3600m 이상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메시는 과거 볼리비아 원정에서 산소 부족으로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을 정도로 원정팀 선수들에게는 악명 높은 장소다.

경기 전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에이스의 결장 소식이 들려왔다. 심판에게 욕설을 한 메시가 FIFA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도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대체 카드로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코레아는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후반 11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교체됐다.

전반 31분 아르세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득점하지 못하고 후반 7분 모레노에게 쐐기골까지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메시가 앞으로 3경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에콰도르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하메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콜롬비아는 34분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의 골까지 묶어 승리를 챙겼다.

7승 3무 4패(승점 24)의 콜롬비아는 브라질(승점 30)에 이어 남미 예선 2위까지 도약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6승 2무 6패(승점 20)으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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