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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피고인' 엄현경, "욕심 버리고 내려 놓기… 지난 10년 버틴 원동력"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4.15 08:00 | 최종수정 2017.04.15 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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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배우 엄현경은 주로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피고인’에 출연한 엄현경은 나연희 역을 연기하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해피투게더’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엄현경이 배우로 보여 준 매력은 대중들에게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오며 사랑받았다.

 

[스포츠Q(큐) 글 이은혜·사진 주현희 기자] 예능 프로그램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배우 엄현경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예능프로그램 뿐 아니라 ‘굿 닥터’, ‘엄마의 정원’, ‘파랑새의 집’, ‘다 잘될 거야’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엄현경은 지난 3월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Q. 드라마 ‘피고인’에서 나연희 역을 연기 했어요. 분량이나 캐릭터의 특성 등의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없나요?

“분량 면에서는 아쉬운 게 없어요. 연희가 나올 만큼 나왔다고 생각해요. 차민호(엄기준 분)를 무너지게 할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던 캐릭터였고, 분량이 많았다면 이상했을 거예요. 오히려 제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쉬워요, 표현을 더 할 수 있었을 텐데.”

Q. ‘피고인’ 속 나연희 캐릭터가 어렵지는 않았나요?

“사실 나연희와 엄현경은 극과 극이에요. 목소리 톤부터가 달라요. 연희는 차분해야 하고, 어두운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공통점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지 못할 정도였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걸 연희는 하고 있더라고요. 원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약간 연약한 캐릭터로 흘러간 것 같아서 그게 아쉬워요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게 나온 것 같아요. 아쉬워요.”

 

Q. ‘피고인’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시청률도 잘 나왔고, 피고인의 선배님들이 워낙 잘 하셨잖아요. 우리 드라마에는 연기를 못하는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없었고요. 정말 망칠 수도 있다는 압박이 있었어요. 찍는 내내 자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었고, 괴로웠어요. 항상 촬영장에서는 밝게 있다가 차에만 가면 자책감이 밀려왔죠.”

Q. ‘피고인’은 엄현경 씨의 배우 인생에 첫 장르물이네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장르예요. 스릴러, 범죄, 액션, 좀비 좋아하거든요. 할 기회가 없었는데 ‘피고인’ 시나리오 읽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이런 드라마에 내가 출연 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다니까요. 정말 신기했고, 좋아하는 장르를 하게 된 게 행운이라고 생각했죠.”

Q. 시청자의 입장에서 ‘피고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요?

“마지막 법정 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모든 클라이맥스였잖아요. 또 마지막에 무너지는 차민호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통쾌하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느낀 것 같아요.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는 회개하는 느낌이었어요. 법정 신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회개하듯 이야기를 하는 게 후련하기도 했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Q. 연기에 대한 반응 모니터는 하셨어요?

“처음에요. 불안해서 했어요. ‘엄현경이 나와서 몰입이 깨진다’는 말을 들을까 봐서요. 다행이도 좋은 이야기들을 해 주셨더라고요. ‘해투’의 엄현경과 ‘피고인’의 엄현경을 따로 봐 주시는 게 감사했어요. 근데 그 뒤로는 무서워서 댓글을 못 보겠더라고요”

 

Q. ‘피고인’ 결말, 마음에 드셨어요?

“저는 차민호를 무너지게 할 사람은 나연희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극중에서 차민호가 자기가 원하는 건 차명이 아니라고 말 하거든요. 마지막에 제가 배신을 하는 게 차민호에게는 가장 큰 충격과 상처로 느껴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차민호가 마지막까지 반성을 안 하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Q. 무명이 좀 길었잖아요. 분량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요?

“저는 좀 빨리 내려놓은 것 같아요. 10년 동안 하면서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빨리 내려놓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은 사람’이 된 이유는 욕심이 없어서인 것 같기도 해요. 분량, 주연 이런 것들에 대해 욕심을 부리면 내가 너무 괴로워요.”

Q. 예능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저 사실 긴장을 정말 많이 해요. 그래서 늘 똑같은 걸 하고, 아는 사람들을 만나거든요. ‘해피투게더’ 출연도 굉장히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거였어요. ‘X맨’ 출연했을 때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긴장소녀’라는 별칭이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해투’에 나갔는데 긴장을 많이 했어요. ‘내 길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유재석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셨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앞으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꾸준히 일 할 수 있는 연기자이고 싶어요. 지금 와서 스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고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면 좋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조금 미안해요. 제가 뭐라고 ‘피고인’ 이야기를 하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더 열심히 해야죠”

[취재후기] “‘해피투게더’는 저에게 은인이죠. 가족 같은 사람들이에요.”

‘해피투게더’ 속 엄현경은 사랑스러움과 솔직함이 더해진 모습이다. 이날 만난 엄현경은 예능프로그램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해피투게더'의 사랑 받는 막내 패널이자 색다른 매력을 가진 연기자인 엄현경이 보여 줄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졌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은혜 기자  lehy111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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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엄현경#지성#엄기준#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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