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친정팀 상대로 복귀 감독 맞대결, 정인교의 신한은행 승리
상태바
친정팀 상대로 복귀 감독 맞대결, 정인교의 신한은행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2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천 감독의 하나외환에 75-60, 인천 연고 이전 첫 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여자농구 현장으로 돌아온 사령탑끼리 맞대결에서 정인교 감독의 인천 신한은행이 박종천 감독의 부천 하나외환을 꺾었다.

신한은행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쿼터 대반격으로 하나외환에 75-60으로 이겼다.

신한은행의 이날 경기는 새로운 출발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정인교 감독을 새로 선임한 신한은행은 연고지도 경기도 안산에서 인천으로 바꾸며 분위기를 바꿨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경기에서 거둔 뜻깊은 승리였다.

▲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오른쪽)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또 정인교 감독 역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2012년 3월까지 하나외환의 전신인 신세계의 지휘봉을 잡았던 정 감독은 2년 8개월만에 일선 현장으로 돌아와 복귀전 승리를 친정팀을 상대로 거뒀다.

박종천 감독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12년만에 여자농구 감독 복귀전을 치렀다. 박종천 감독은 2002년까지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를 지휘했다가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 등 남자 농구를 거쳐 다시 여자농구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도 4쿼터에 대량 실점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전세를 뒤집은 뒤 줄곧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3쿼터까지 44-46으로 뒤졌던 신한은행은 45-48에서 제시카 브릴랜드(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김단비(11득점, 7리바운드)의 연속 자유투 4개 성공으로 49-4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릴랜드의 득점과 김연주(9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김단비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종료 5분 49초를 남겨놓고 57-48까지 달아났다.

▲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가운데)이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한번 불붙기 시작한 신한은행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카리마 크리스마스(20득점, 9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 성공과 함께 김연주가 다시 한번 3점슛을 성공시킴으로써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61-48까지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신한은행은 곽주영(5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리바운드 숫자에서 47-26으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하나외환은 오디세이 심스(19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김정은(18득점, 3점슛 3개)을 앞세워 3쿼터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골밑 싸움 절대 열세에 4쿼터 대량 실점으로 무릎을 꿇었ㄷ.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