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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KGC-삼성 부상·체력 변수에 이정현-이관희 충돌까지, 이틀 휴식이 더 달콤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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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KGC-삼성 부상·체력 변수에 이정현-이관희 충돌까지, 이틀 휴식이 더 달콤할 팀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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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챔피언결정전다운 혈투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이 1승 1패씩 주고받으며 이틀 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틀 간 휴식은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가 발목 부상을 당한 KGC인삼공사와 24일 동안 12경기를 치른 삼성 중 어느 팀에 더욱 꿀맛 같을까.

전체 선수단의 체력 회복 면에서는 삼성에 훨씬 큰 도움이 될 만하다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PO), 고양 오리온과 4강 PO에서 모두 5차전까지 치렀다. 챔프전에 올라와서는 시즌 중에도 빈번하지 않은 연이틀 경기를 펼쳤다.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과 많은 체력을 요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강행군이 힘에 부칠 만하다.

▲ 서울 삼성 이관희(가운데)가 23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왼쪽)을 팔꿈치로 가격하고 있다. 이관희는 출전정지 등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KBL 제공]

게다가 2차전 KGC인삼공사 이정현의 파울에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가한 이관희는 1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200만 원을 징계를 받았다. 이정현은 벌금만 150만 원으로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KGC인삼공사는 체력적 부담은 삼성에 비해 덜하다. 정규 시즌 우승으로 보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4강 PO에서도 울산 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고 일주일을 더 쉬었다.

문제는 부상이다. 키퍼 사익스가 1차전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염좌였다. 진통제를 맞고 붕대를 감싸고 경기에 나설 수는 있지만 현란한 크로스오버와 돌파 등이 주무기인 사익스의 플레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 KGC인삼공사 키퍼 사익스는 1차전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가 챔프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사익스만 아픈 게 아니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1,2차전에서 3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매치업에서 고전했다. 라틀리프에게 71득점 29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삼성과 KGC인삼공사는 만날 때마다 문태영과 양희종의 신경전으로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2차전 이관희와 이정현의 충돌은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을 한껏 키웠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마저 자리를 박차고 코트로 뛰어들었고 경기 후에는 양 팀 감독들도 각 선수들을 변호하고 나서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3차전은 오는26일 삼성의 안방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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