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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 두산베어스 박치국, 프로 데뷔전 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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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 두산베어스 박치국, 프로 데뷔전 성과와 과제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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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박치국이 프로 1군 데뷔전에서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 박치국이 1군 데뷔 무대인 넥센전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17년 2차 1라운드 10순위에 두산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성한 박치국은 올해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잇따라 호투를 펼쳤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좋았다. 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었다. 10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1군 프로 데뷔무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점점 제구가 흔들리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팀이 2-4로 뒤진 5회말 마이클 보우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윤석민과 허정협을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중계를 맡은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 데뷔전이 쉽지 않은데 굉장히 잘한다. 스피드 건에 찍힌 것보다 공이 빨라 보인다”라며 “공을 던질 때 발이 닫혀있다. 투구폼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허나 박치국은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채태인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박치국은 이택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박정음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박치국은 결국 이현호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현호가 주효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박치국의 실점은 ‘3’으로 올라갔다.

이효봉 위원은 “바깥쪽 승부가 많다. 오른손 타자 몸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 안 던지고 있으니 승부가 어렵다. 주자들이 누상에 나가면서 볼이 많아진다. 공을 조금 더 앞으로 끌고 나와서 채야하는데, 볼넷에 대한 부담이 크다보니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위력적인 공을 던진 박치국. 하지만 주자들을 출루시킨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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