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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꽂힌 추신수 '스리런 홈런', 1안타-1볼넷 김현수는 끝내기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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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꽂힌 추신수 '스리런 홈런', 1안타-1볼넷 김현수는 끝내기 발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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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두 번째 홈런도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3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는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0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2호 홈런 역시 스리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라갔고 타점은 10개째를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 헥터 산티아고와 마주했다. 추신수는 4구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 2루에서 맞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부터 힘을 냈다. 텍사스가 2-2 동점을 만든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타일러 로저스의 2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 나온 미네소타 3번째 투수 테일러 더피의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8회에만 두 타석을 소화했다.

텍사스가 6-3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상대 6번째 투수 맷 벨라일의 5구를 공략해 3루타를 쳤다. 시즌 첫 3루타. 추신수는 다음타자 딜리아노 드실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홈런은 8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텍사스가 11-3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바뀐 투수 마이클 톤킨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9m)으로 연결했다. 마침 추신수의 홈런볼이 태극기를 들고 있던 교민을 향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의 홈런 타구를 잡은 교민이 뛸 듯이 기뻐하는 장면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텍사스는 미네소타를 14-3으로 대파하고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김현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0을 유지했다.

김현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빅리그 진출 이후 통산 100번째 안타를 채웠다. 이는 한국 선수로서 4번째 기록. 앞서 최희섭(은퇴)과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현수가 이름을 올렸다.

5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한 추신수는 라이언 플래허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9회에도 루킹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현수는 연장 11회말 빼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며 팀의 끝내기 승리에 보탬이 됐다.

11회 1사 1, 2루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알렉스 콜로메로부터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나단 스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세스 스미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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