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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8, 골 없어도 충분한 토트넘 'SON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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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8, 골 없어도 충분한 토트넘 'SON 효과'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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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월 이후 손흥민 출전 9경기서 8승 1패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손흥민(25)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평점은 또다시 고공행진을 펼쳤고 현지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그야말로 ‘손세이셔널’한 활약이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78분간 피치를 누볐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좌우를 오가며 아스날의 측면을 끊임없이 교란했다. 아스날의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은 손흥민을 막느라 좀처럼 오버래핑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했다. 골을 터뜨린 델레 알리,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이다. 골 없이도 활약을 인정받은 셈. 영국 ESPN은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모든 움직임의 핵심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쿼카는 “손흥민은 역습 시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며 “아스날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수비진을 아래쪽으로 배치하느라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득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던 아스날에 손흥민의 존재는 큰 부담이었던 것.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기용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로 손흥민을 기용했다. 어떻게든 손흥민을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지난 3월 12일 밀월과 FA컵 8강전을 시작으로 컵대회 포함 9경기에서 8골 2어시스트를 몰아쳤고 그 동안 토트넘은 단 1번만 지고 모두 이겼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밀월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손흥민에게 평점 10을 선사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5경기에서 토트넘은 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승리를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거듭난 손흥민은 오는 6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20호골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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