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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장원삼, 불붙은 현대가문 좌완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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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장원삼, 불붙은 현대가문 좌완쟁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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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KS 분수령 될 3차전, 좌완 3선발 격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밴’의 전쟁, 우완 대결에 이어 좌완 대결이다. 한때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좌완투수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넥센과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오재영(29)과 장원삼(31)을 각각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는 한때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했다. 오재영은 청원고를 졸업한 뒤 2004년, 장원삼은 경성대 졸업 후 2006년에 나란히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 올시즌 삼성 타자들과 맞대결에서 부진했던 오재영은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의 기운을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갈 태세다. [사진=스포츠Q DB]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루키시즌도 비슷하다.

오재영은 데뷔시즌 10승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팀이 정규시즌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오재영은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당시 한국시리즈 활약도 돋보였다. 오재영은 삼성과 1승1패2무로 맞선 5차전 선발로 등판,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삼의 시작도 화려했다. 2006년 29경기에 나와 12승10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장원삼은 비록 류현진(LA 다저스)의 벽에 가려 신인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후 행보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장원삼이 2010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후 다섯 시즌 가운데 네 시즌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오재영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선발, 중간을 오갔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시즌도 10승을 채우지 못했다.

▲ 삼성은 큰 무대에서 강했던 장원삼의 강심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넥센은 오재영의 포스트시즌 상승세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오재영은 지난달 30일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10년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봤다.

올시즌 5승6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고 삼성전에서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아쉬운 면모를 드러냈지만 가장 최근의 피칭이 좋았다는 것에 기대를 걸 만하다. 7일 동안 푹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은 큰 무대에서 강했던 장원삼의 배포가 이번에도 발휘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삼성 이적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장원삼은 한국시리즈 통산 3승1패 평균자책점 1.87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올시즌 넥센 강타자들과 승부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장원삼은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0 피안타율 0.208로 선전했다. 중심타선 가운데서는 박병호(6타수 3안타 1홈런)와 김민성(7타수 3안타)에게는 약했지만 강정호(5타수 무안타 2삼진), 유한준(5타수 1안타)과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승부를 했다.

한때 동료였던 이들이 돌고 돌아 상대팀에서 만난다. 두 현대 출신 좌완투수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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