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00 (금)
[SQ초점] 넥센히어로즈 브리검, 적극성-신중함 사이 해법 찾기 과제 안았다
상태바
[SQ초점] 넥센히어로즈 브리검, 적극성-신중함 사이 해법 찾기 과제 안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4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너무 조심스러운 피칭으로 볼넷을 늘리더니 이번에는 무더기 안타를 내주며 고민을 키웠다.

브리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6구 11피안타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첫 패.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에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81구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조심스러운 승부로 볼넷이 많았던 것이 옥에 티였다.

▲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24일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결국 힘에 부쳐 5이닝만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장정석 감독은 “너무 정확히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조금씩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며 “오늘은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굳이 정하자면 투구수는 80~90개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의 말처럼 브리검은 이전 등판에 비해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총 86구 중 스트라이크가 63구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3%. 슬라이더(29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투심 패스트볼(27구), 포심 패스트볼(17구), 커브(9구), 포크(4구)가 뒤를 이었다.

탈삼진을 능력이 돋보였다. 3회까지 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슬라이더로 3개,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로도 삼진 하나씩을 추가했다. 4회부터 투구 패턴을 바꾸며 맞춰 잡는 피칭을 했다.

문제는 피안타였다. 브리검은 적극적인 승부로 나섰고 이를 예상한 것인지 NC 타자들은 보다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까지 4실점 하는 동안 맞은 7안타 중 2구를 공략당한 것이 5개나 됐다. NC 타자들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공을 여지없이 안타로 만들어냈다.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1회초 중견수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고 4회에는 유격수의 악송구로 1점을 더 내줬다. 비자책점이 2점으로 기록된 이유다.

넥센은 투수들의 적극적인 승부로 야수들의 수비 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선호한다. 팀 사사구가 133개로 kt 위즈(113개)에 이어 가장 적다. 브리검은 이날 볼넷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 컬러에 맞는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수 싸움에서 읽히며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공격성을 살리면서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영리함이 필요하다. 2전 3기에 도전하는 브리검이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