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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잠비아] 샤칼라-디마르코 '막판 난타전', U-20 월드컵 8강전 3번째 연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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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잠비아] 샤칼라-디마르코 '막판 난타전', U-20 월드컵 8강전 3번째 연장 돌입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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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무대에 오르기가 이렇게도 힘들다. 이탈리아와 잠비아가 90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탈리아와 잠비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겼다. 8강 진출 팀은 연장전을 통해 결정된다.

전반전은 개인 기량과 조직력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잠비아가 에녹 음웨푸-패션 사칼라-파트손 다카의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면 이탈리아는 리카르도 오르솔리니를 향한 간결한 패스로 잠비아 측면을 공략했다.

잠비아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카가 에마누엘 반다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아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잠비아는 전반 43분에는 이탈리아 풀백 주세페 페찰라의 퇴장까지 유도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후반 5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잠비아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던 오르솔리니가 주세페 파니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잠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잠비아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섰다. 칠루피야와 무손다의 슛이 연달아 터졌다. 그러나 이탈리아 골키퍼 안드레아 차카뇨가 잇따라 공을 쳐냈다.

베스톤 참베시 잠비아 감독은 반다를 빼고 해리슨 치살라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참베시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종료를 4분 남겨두고 잠비아의 골이 터졌다. 에드워드 칠루피야의 패스를 받은 패션 샤칼라가 강력한 슛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열었다.

패색이 짙었던 이탈리아는 후반 43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추가시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전 4경기 가운데 3번째 경기까지 연장 승부로 승자가 결정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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