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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지 거창 수승대,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을 숙소삼아 무더위 훌훌! 펜션·맛집 많고 함양상림숲·농월정·용추계곡도 인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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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지 거창 수승대,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을 숙소삼아 무더위 훌훌! 펜션·맛집 많고 함양상림숲·농월정·용추계곡도 인근에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6.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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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백두대간이 설악산,오대산,태백산,소백산, 월악산, 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리뻗는 지점, 가야산 국립공원과의 사이 옴폭한 분지에 자리 잡은 곳이 경남 거창입니다. 

거창분지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고 인근 함양, 합천, 산청 등지와 함께 계곡이 발달해서 여름 피서지로 가볼만한 여행지로 꼽힙니다.

그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은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수승대입니다. 기이한 바위와 소나무숲, 넓은 계곡이 어우러진 거창 수승대는 거창에서 가볼만한 곳 중 최고로 손꼽힙니다.

여름에 경남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빠지지 않는 거창 수승대.저렴하게 데크만 빌려 즐길 수 있는 야영장과 전기시설을 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따로 있습니다.

 강폭은 꽤 넓고 바닥에 조약돌이 깔려 있으며 화강암 너럭바위도 많아 여름에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텐트치고 놀기에도 좋습니다.

지명에 얽힌 내력입니다. 백제가 신라로 사신을 근심 속에서 보냈다고 해서 수송대(愁送臺)였다지요. 그 후 이황의 개명 권유에 의해 수승대(搜勝臺)라는 듣기 좋은 이름으로 바뀌었답니다. 

전국의 계곡이나 강가의 명승지에는 학자들이 정자를 짓고 시를 읊곤 했지요.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승대는 조선 중종 때 훈도(교육관)이었던 요수 신권이 구연서당을 지어 제자들을 가르쳤답니다. 

강가의 거북이를 닮은 바위를 암구대라 칭하고, 이 일대를 구연동이라 했다지요. 지금도 그 거북바위는 옛 한량들의 낙서만 있을 뿐 훼손 없이 여전하고, 요수정, 관수루, 구연서원 등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수승대 야영장, 수승대 오토캠핑장에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휴가 열기가 후끈합니다. 야영장과 캠핑장은 사용하기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합니다. 위천(계곡)을 가로지른 현수교 아래는 야외수영장이 설치돼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수승대 관광지에는 썰매장과 간이스케이트장까지 설치돼 있으므로 겨울에도 들를 만합니다.

관수루.

숙소를 알아볼까요? 수승대가 있는 위천면 강천리와 북상면 농산리의 강을 따라 수승대거북산장, 은하리펜션, 해뜨락, 수승펜션, 이가네펜션, 뜬별펜션, 스토리타운 등 운치있는 숙소가 많습니다. 

주은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강 주변에도 펜션들이 많지요. 이 일대의 계곡을 만든 산이 해발 1614m의 덕유산이니 수량은 풍부합니다. 남덕유산 동쪽의 거창 월성계곡 근처까지 펜션이 수없이 비집고 들어가 있습니다. 일대가 거창 펜션 집약지인 셈입니다.

수승대 인근 거창군 위천면 사무소 쪽과 금원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계곡 주변에는 음식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특별한 맛집을 찾지 않는다면 면사무소 부근의 식육식당들이나 백반집이 들를 만합니다.

수승대국민관광지의 암구대. 저렇게 자연을 훼손한 낙서를 두고 조선시대의 유명인사가 남긴 흔적이라며 무조건적으로 치켜세우는 사람이 적지않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요?

거창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거창 사과테마파크, 거창박물관, 가조온천, 포충사, 윤경남 생가, 임씨고가 등이 있습니다. 

수승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는 함양 농월정 국민관광지가, 30여분 거리에는 함양 용추계곡 및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여름에 연꽃이 만발하는 함양상림숲(상림공원)도 40여분만 가면 됩니다.

경남권의 인기 명소이며 합천호 북쪽의 높은 산중턱에 자리한 오도산 자연휴양림은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거창, 합천, 산청 등은 계곡이 많아 여름에 물놀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올여름에 비가 충분히 와서 농민들 시름을 덜어주고 크고 작은 폭포에서 맑은 물이 쏟아져 내리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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