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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D-2] 풀백 경계령, 소리아 없어도 아피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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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D-2] 풀백 경계령, 소리아 없어도 아피프가 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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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유일 유럽파' 아피프, 빠른 스피드 보유한 공격자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세바스티안 소리아(34·알 라이얀)는 없어도 아크람 아피프(21·스포르팅 히혼)가 있다. 카타르와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수비수들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 4차전에 패한 뒤 “한국 공격진에 카타르의 소리아같은 선수가 없었다”는 말로 구설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만큼 최전방에서 수비진을 괴롭힌 소리아의 존재감이 뛰어났다는 점을 직접 인정한 것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반길 소식이 있다. 그토록 경계했던 소리아가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결장한다. 하지만 새로운 위험 요소가 감지됐다. 카타르의 ‘신성’ 아피프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것.

아피프는 이번에 소집된 카타르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유럽파다.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 입단한 아피프는 이후 스포르팅 히혼에 임대돼 리그 9경기에 출전했다.

아피프는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양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한다. 한국으로 치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같은 역할이다. 아피프는 한국을 겨냥한 북한과 평가전에서 후반 11분 골을 터뜨리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치른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측면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특히 모처럼 대표팀에 소집된 박주호(도르트문트)는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 감각 회복에 애를 먹었다. 아피프와 정면으로 맞부딪칠 확률이 높은 위치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4승 1무 2패, 승점 13)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 앞선 불안한 A조 2위다. 카타르전 이후 조 선두 이란(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9월 5일)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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