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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슈틸리케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수비력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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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슈틸리케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수비력 최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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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 카타르와 A조 최다 실점국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카타르에 졌는데도 한국은 여전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순위 A조 2위를 지키고 있다. 원정 4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시리아(0-0 무), 이란(0-1 패), 중국(0-1 패), 카타르(2-3 패). 처참한 성적표다.

수비 지표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8경기 10실점이다. 이는 카타르와 더불어 A조 최다 실점이다. 한국은 안방에서 중국, 카타르를 상대로 각각 2실점했다. 우즈베키스탄에도 한 골 먹었다. 시리아를 상대로는 무실점 경기를 펼쳤는데 그마저도 1-0 신승이었다.

B조로 범위를 넓히면 10실점 이상을 한 나라는 UAE(아랍에미리트), 이라크(이상 10실점), 태국(19실점)으로 늘어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은 43위, UAE는 75위, 이라크는 120위, 태국은 127위다. 세 나라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호를 만났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최종예선 카타르전은 한국 축구 수비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는 한 판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이 극찬했던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알 라이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는데도 무려 3골을 헌납할 정도로 헐거웠다.

베테랑 곽태휘(FC서울)가 흔들리자 수비 전체가 무너졌다. 젊고 빠른 카타르 공격수를 상대하기엔 곽태휘 카드는 무리였다. 사드 여파, 혐한 기류 조성으로 중국리그 출장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센터백 파트너 장현수도 든든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으로 2위, 우즈벡은 4승 4패(승점 12)로 3위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 9월 5일 우즈벡과, 우즈벡은 같은 일정으로 중국, 한국과 각각 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우즈벡의 격돌이 러시아행 직행 티켓이 걸린 한 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스테이지를 밟으려면 아시아 최종예선 각 조 2위 내에 들어야 한다. A조 3위와 B조 3위는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여기서 이겨야 북중미 최종예선 4위 팀과 월드컵 진출을 놓고 다툴 수 있다.

이렇게 가다간 우즈벡에 잡힌다. A조 3위로 밀리면 B조 3위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데 ‘자동문 수비’로는 일본, 사우디, 호주 중 한 나라도, 북중미 최종예선 4위도 이길 수가 없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란, 우즈벡전에 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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