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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하이라이트] 손흥민 부상까지, 토트넘도 우는 최악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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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하이라이트] 손흥민 부상까지, 토트넘도 우는 최악 시나리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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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울리 슈틸리케(6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게도 최악의 결과다. 손흥민(25)이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30분 만에 오른쪽 팔에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됐다.

▲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전반 30분 카타르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손에 충격이 가해졌다. 의무팀의 응급조치에도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교체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카타르 측면을 공략했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설상가상, 한국은 카타르에 2-3으로 무너지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 14골 6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EPL 최고 윙어로 우뚝 섰다. 컵 대회와 유럽 대회를 포함하면 21골로 1985~1986시즌 차범근(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이 기록한 19골을 넘어 역대 유럽파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도 경신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활약과 별개로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A매치 득점이 없었다. 이날 카타르 상대로 부활을 노렸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를 마쳤다.

현지 병원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오른쪽 전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깁스를 하고 귀국한다. 부상 정도에 따라 오는 9월에 열리는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에 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7월부터 소속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손흥민에게는 더 뼈아픈 부상이다. 100%의 몸 상태로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에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토트넘의 홍콩 투어가 끝난 뒤 손흥민을 꼭 끌어안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깊은 고민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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