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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대신 최항 추격 적시타, SK와이번스 '패배 속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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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대신 최항 추격 적시타, SK와이번스 '패배 속 미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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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 대신 최항이 출전, 추격하는 적시타를 때렸다. 동생의 타점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형은 박수로 뿌듯한 감정을 표출했다.

SK 와이번스에서 뛰고 있는 형제 최정과 최항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팀간 8차전에 바통터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 프로 통산 2번째 타점을 올리고 1루를 밟은 최정 동생 최항. [사진=KBSN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격한 최정은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2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1회초에는 사구를 골랐지만 3회와 5회 연속해서 1루수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SK가 1-6으로 뒤지자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6회말 수비 때 최정을 빼고 최항을 기용했다. 6회초 2루수 김성현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제이미 로맥이 3루로, 최항이 2루로 갔다.

최항은 7회초 1사 때 볼넷과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은 노수광을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 25일 인천 kt 위즈전에 이은 프로 통산 2호 안타이자 타점이다.

1987년 2월생 최정과 1994년 1월생 최항은 수원 유신고 동문인 한 핏줄이다. 최정은 2005년 SK의 1차 지명을 받은 슈퍼스타, 최항은 2012년 SK 8라운드 70순위 지명을 받은 무명 내야수다.

나흘 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둘은 나란히 스타팅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SK 응원단은 최정의 응원가인 ‘둥글게 둥글게’를 최항에게도 적용해 부르는 센스를 발휘했다.

1군과 동행하며 하루하루 야구에 눈을 떠가는 최항이다. 

비록 팀은 3-6으로 졌지만 최항은 존경하는 형의 자리인 3번 타순에서 침체된 타선에 불을 지피는 안타를 생산, 와이번스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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