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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잔류결정, 탈세 논란에도 선택은 맨유 아닌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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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잔류결정, 탈세 논란에도 선택은 맨유 아닌 레알 마드리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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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 잔류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최근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와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차기 행선지로는 맨유가 첫 손에 꼽혔다. 호날두가 잔류결정이 아닌 이적을 택한다면 맨유행이 가장 설득력이 높았다.

그러나 호날두의 이적 국면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호날두가 이적이 아닌 잔류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마음을 바꿨다.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나온 보도를 전면으로 뒤집는 내용이다. 당시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겠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이었다. 지난 5월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호날두가 1500만 유로(195억 원)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며 “2014년 그의 수입 중 중요한 일부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페인 법원은 호날두의 탈세 정황을 포착했고 기소를 결정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은 호날두가 최악의 경우 징역 7년까지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억울함을 나타내며 자신에게 탈세 혐의를 추궁하는 스페인 당국에 불만을 표했고 이는 이적설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호날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가 레알 운영진과 대화를 통해 자신은 레알을 떠나겠다는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폭탄 발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 그는 잔류 결정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알도 호날두 지키기에 적극적이다. 최근 레알 회장 선거에서 재선을 확정지은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호날두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호날두의 값 비싼 이적료와 몸값을 떠안을만한 구단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이적설이 수그러든 이유일 수 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이적시킬 돈으로 알바로 모라타(레알)와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의 영입을 원했다. 맨유와 함께 호날두의 이적을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에른 뮌헨 또한 공식 성명까지 내며 호날두를 영입할 뜻이 없음을 전했다.

레알 잔류 결정과는 별개로 호날두는 탈세 혐의와 관련돼 재판장에 선다. 호날두는 오는 31일 법정에 출두해 스스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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