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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재계약 합의, 급한불 끈 바르셀로나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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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재계약 합의, 급한불 끈 바르셀로나 다음 타깃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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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MSN 트리오가 다시 한 번 뭉친다.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에 이어 리오넬 메시(30)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는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돌아오는 주에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할 것”이라며 “계약기간은 2021년 6월까지”라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여기에 옵션이 추가돼 계약기간이 1년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바르셀로나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매체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이 3억 유로(3918억 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 최고 이적료는 지난해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기록한 1억500만 유로(1371억 원)다. 이에 3배 가까운 금액을 지출해야만 메시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계약기간 내에는 어느 팀에도 메시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메시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은퇴할 때까지 메시와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산 역사다. 2000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메시는 2004~2005시즌 성인 무대에 발을 들인 이후 583경기에 나서 507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골.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을 이끌었고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5차례나 수상했다.

이번 이적시장 최대 숙제였던 메시와 재계약이 마무리되며 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 에르네스토 발베르토와 보일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메시는 지난 시즌 전임 감독 루이스 엔리케를 향한 불만을 은연중에 드러내왔다. 엔리케는 부임 첫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듯 보였지만 색깔 없는 전술과 지나친 선수의존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발베르데는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들을 이끌며 능력을 입증했고 유망주들을 키워내는 데 특출한 능력을 보였다. 앞서 스페인 다수 언론은 메시가 지난 시즌 영입된 안드레 고메스와 파코 알카세르 실력에 불만을 품고 이들의 대체자 영입을 원했다고 전했다. 유망한 자원들의 수급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발베르데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발베르데는 알카세르를 대신해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리버풀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 마르코 베라티(파리생제르맹) 등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눈독 들이고 있는 레알 베티스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아스날의 타깃이기도 한 리야드 마레즈는 최근 메시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기름을 끼얹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붙잡는데 성공한 만큼 이적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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