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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눈 밖' 맨유 루니, 은퇴는 친정팀 에버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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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눈 밖' 맨유 루니, 은퇴는 친정팀 에버튼에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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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이번주 내 이적 완료될 것", 미국 전훈 명단서도 제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웨인 루니(32)가 정들었던 팀과 작별을 예고하고 있다. 끈질긴 구애를 펼치고 있는 친정팀 에버튼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루니는 2004년부터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53골을 터뜨렸다. 팀 레전드 보비 찰튼(249골)을 넘어 팀 최다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과 함께 입지가 크게 줄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5경기(선발 15회)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1538분에 불과했다. 2004년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자잘한 부상이 있었던 시즌을 포함해도 리그 출전 시간이 2000분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중국 슈퍼리그와 에버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에서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루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왔다. 이제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에버튼이 유력하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한국시간) “루니가 에버튼으로 향할 것”이라며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주 내로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약기간은 2년에 옵션 1년.

에버튼은 루니가 성장하고 프로에서 데뷔한 구단이다. 에버튼 팬들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하는 루니를 향해 많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간절히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에버튼은 로날드 쿠만 감독의 지휘 하에 탄탄한 전력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의 바로 뒤인 7위를 기록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적은 출전 기회 속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루니의 가세는 에버튼이 더 큰 목표를 갖는데 데 힘을 실어줄 것이다.

더선에 따르면 루니는 최근 맨유의 미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2년차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무리뉴 감독은 새 틀을 짜고 있다.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루니를 굳이 끌어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맨유를 상대하는 루니를 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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