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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조정훈-손승락 뒷문 OK, 롯데자이언츠 새 필승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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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조정훈-손승락 뒷문 OK, 롯데자이언츠 새 필승공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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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조정훈(32)과 손승락(35)이 KBO리그(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필승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감 있는 뒷문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조정훈과 손승락은 18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와 9회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삼성을 5-2로 꺾고 후반기 첫 승을 기분 좋게 올렸다.

▲ 조정훈이 18일 울산 삼성전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롯데 경기를 보면 그간 아킬레스건이었던 뒷문이 좋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무려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조정훈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중.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빼어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점점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음에도 긴장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감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는 것.

1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긴 조정훈은 인간승리의 표본을 보여주며 수많은 야구팬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롯데는 조정훈의 가세로 장시환, 윤길현이 있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훨씬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는 조정훈이 롯데 불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 손승락(오른쪽)이 18일 울산 삼성전을 마친 뒤 포수 강민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승락의 퍼포먼스도 눈부시다. 이달 5일 삼성전에서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이후 5경기 5⅓이닝 동안 1점밖에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과거 리그 넘버원 클로저 면모를 구가했을 때처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것. 이 기간 3세이브를 추가한 손승락은 시즌 16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시 린드블럼의 가세와 브룩스 레일리의 호조로 앞문에 힘이 생긴 롯데는 조정훈과 손승락의 뒷문마저 강해지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마운드가 매우 탄탄해졌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롯데의 반등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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