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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심석희-최민정, 女 쇼트트랙 쌍두마차의 '공통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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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심석희-최민정, 女 쇼트트랙 쌍두마차의 '공통 목표'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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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전이경, 진선유를 잇는 여자 쇼트트랙의 보물인 이들은 어느덧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위치에 올랐다. 그 첫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심석희와 최민정이 건재한 여자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에서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26개의 금메달 중 여자 쇼트트랙에서 나온 금메달은 무려 11개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이 내건 금메달 목표 개수는 8개. 여자 쇼트트랙에서 4개의 금메달이 나온다면 목표 달성이 훨씬 수월해진다.

3년 전 소치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지금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떠난 박승희가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3000m 계주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한국은 심석희, 최민정을 비롯해 맏언니 김아랑(22‧한국체대), 김예진(18‧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내년 평창에서 소치 이상의 성적을 희망하고 있다.

쌍두마차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기에 기대감이 크다. 심석희는 소치에서 1500m 은메달과 1000m 동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오르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 평창 올림픽 개인전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심석희는 “(최)민정이는 힘이 워낙 좋다. 치고 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동생이지만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민정은 “나는 언니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노련하게 운영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개인전에서 메달 욕심이 있는 건 당연지사. 허나 심석희와 최민정에게는 공통 목표가 있다. 바로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는 것이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심석희는 “소치 대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나이와 경험이 모두 다르다. 동생들과 계주에서 함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호흡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첫 시즌이 올림픽이다 보니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다. 월드컵 등을 통해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한다. 긴장하지 않고 스케이트를 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최민정 역시 “계주에서 다 같이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창에서 함께 금메달을 일구길 원하는 심석희와 최민정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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