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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MLB 경력 11년' 로니, LG트윈스 데뷔전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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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MLB 경력 11년' 로니, LG트윈스 데뷔전 어땠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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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425안타 108홈런 669타점.

빅리그 경력 11년에 빛나는 제임스 로니(34)의 화려한 커리어다. 로니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 0.298(2427타수 723안타) 38홈런 310타점 장타율 0.426 OPS(출루율+장타율) 0.790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양상문 LG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로니에 대해 “빅리그 경력이 풍부하니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첫 경기에 불과했지만 로니는 양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첫 두 타석 만에 멀티출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거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날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로니는 첫 타석을 소화하기 전 수비 상황에서는 실책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했다. 유격수 오지환이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이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린 것. 후속타 불발로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홈 팬들 앞에서 조금은 민망한 첫 플레이였다.

하지만 로니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타석에서 완벽하게 만회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로니는 상대 선발 최원태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를 뽑아냈다. 2루타성 타구였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1루까지밖에 가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팀 역전에 발판을 놓는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LG가 0-1로 뒤진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로니는 볼카운트 0-1에서 최원태의 2구에 몸에 맞아 출루했다. 로니의 사구로 만루를 만든 LG는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엔 다시 승부를 뒤집을 뻔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LG가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2, 3루에서 최원태와 마주한 로니는 1루 파울라인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다. 허나 1루심은 이를 파울로 선언했다. 안타라고 생각했던 로니와 LG 벤치는 허탈감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로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니는 타석에서 아쉬움을 다시 수비로 만회했다. 7회초 2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1루 강습 타구를 잘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았다. 앞서 저질렀던 실책을 만회하며 분위기 전환을 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의 4-3 역전승에 일조한 로니의 이날 공수 퍼포먼스는 팀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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