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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렬 백어택' 하혜진, 하종화 딸 아니랄까봐 [그랜드 챔피언스컵 여자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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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렬 백어택' 하혜진, 하종화 딸 아니랄까봐 [그랜드 챔피언스컵 여자배구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5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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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에 이종범 해설위원과 이정후 부자가 있다면 배구에는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과 하혜진 부녀가 있다.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이 성인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혜진은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 챔피언스컵 여자배구대회 일본과 1차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FIVB 제공]

잦은 국제대회로 김연경(상하이)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랭킹 10위 한국은 6위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4-26)으로 졌지만 하혜진만큼은 환히 빛났다.

하혜진은 센스 있는 미팅, 통렬한 백어택, 순도 높은 오픈 공격으로 배구팬들을 만족시켰다. 전성기 시절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움직임이었다.

이런 대범함과 파워라면 하혜진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라이트 자원이 없는 여자 배구 1진 대표팀에도 훌륭한 옵션으로 손색이 없다.

대표팀 차출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재영(흥국생명)도 16점을 올리며 마음고생을 떨쳤다. 안 좋았던 어깨와 무릎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2진으로 싸운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최우수선수(MVP) 신나베 리사가 중심이 된 일본을 꺾기에는 많이 모자랐다. 매 세트 접전은 벌였으나 뒷심이 부족해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6일 세계랭킹 2위 미국과 2차전을 갖는다. 1993년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 올림픽 대륙별 최고 성적을 낸 중국(1위), 브라질(4위), 러시아(5위)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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