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6:45 (월)
[SQ현장] '대장 김창수' 조진웅·송승헌의 명연기 그리고 이원태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상태바
[SQ현장] '대장 김창수' 조진웅·송승헌의 명연기 그리고 이원태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9.2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다수의 영화들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개봉을 앞둔 ‘대장 김창수’도 역사적 실존 인물인 백범 김구를 다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장 김창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송승헌, 조진웅과 감독 이원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사진 = 스포츠Q DB]

‘대장 김창수’는 청년 김창수의 삶을 다루고 있다. 1896년 김창수는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본인을 맨손으로 때려죽이고 감옥에 잡혀간다. 김창수는 국모의 원수를 갚고 나라의 치욕을 씻어냈지만 그의 신념을 알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김창수는 백범 김구와 동일 인물이다. 하지만 ‘대장 김창수’는 독립운동가 김구의 강렬한 투쟁의 순간이 아닌 그 시작점에 놓인 한 청년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대장 김창수’를 통해 이원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이원태 감독은 “사람들이 흔히 백범 김구 선생님을 떠올릴 때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과 ‘독립투쟁의 과정’이다. 역사 속에서 빛나는 순간이 있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원태 감독은 “김창수라는 젊은이가 백범 김구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죽을 날이 정해져 있는 사형수 신분의 김창수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그린다면 이 시대에도 좋은 의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장 김창수'에는 배우 조진웅과 송승헌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사진 = 스포츠Q DB]

김창수는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청년이었다.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후회하지 않았고,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당해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대장 김창수’의 김창수 역을 맡은 조진웅 또한 소감이 남달랐다. 조진웅은 역사적 실존 인물을 표현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지만, 영화 자체에 녹아들어 김창수의 삶을 감동적이고 의미 있게 그려낸다.

또한, ‘대장 김창수’에 출연한 송승헌의 경우 데뷔 21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극 중 송승헌은 나라를 버리고 일본의 편에 선 인천 감옥소 소장 강형식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강형식에 대해 “자신만의 신념이 강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개봉까지 약 3주 정도 남은 ‘대장 김창수’는 영화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 절대 잊혀서는 안 될 인물 중 한 명인 백범 김구를 다룬 ‘대장 김창수’가 개봉 후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