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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크리미널마인드' 마지막회, 결국 '안투라지' 꼴? tvN의 '리메이크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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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크리미널마인드' 마지막회, 결국 '안투라지' 꼴? tvN의 '리메이크 수난기'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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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방송 전부터 방송 시작까지 인기 미국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의 리메이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가 드디어 끝을 맺었다. 막대한 제작비, 스타 캐스팅이 무색하게도 '크리미널마인드'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tvN은 가장 적극적으로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방송사다. 일본드라마의 경우 다수의 작품이 국내에서 리메이크 됐지만 미국 드라마는 국내 정서, 여건 상 리메이크하기 쉽지 않다는 세간의 여론이 있었다. 

tvN은 '굿와이프'를 시작으로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인기 미국드라마를 한국에서 리메이크 해왔다.

'크리미널마인드' 포스터 [사진 = tvN '크리미널마인드' 제공]

그러나 tvN의 드라마 리메이크 성적은 애매하다.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의 첫 시작을 알린 '굿와이프'의 경우 전도연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중심으로 평균 시청률 4%의 시청률을 거뒀다.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성적으로 준수하지만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등 스타 캐스팅에 비해 성적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tvN이 야심차게 제작한 '안투라지'의 경우, 0% 시청률의 굴욕을 안았다. 미국 방송, 연예계의 현실을 호기롭게 다뤘던 '안투라지'의 한국 버전이었던 tvN '안투라지'는 배우 조진웅, 서강준의 활약에도 굴욕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크리미널마인드'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국 CBS에서 방영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크리미널 마인드'는 13시즌까지 제작된 인기 수사극이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 리메이크 소식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인 '굿와이프'와 '안투라지' [사진 = tvN 제공]

'크리미널 마인드'의 캐스팅 면면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 배우 이준기를 비롯해 문채원, 손현주, 중견배우인 김영철까지 가세하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크리미널 마인드'는 첫 방송 4% 시청률 달성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하락하며 종영에는 2~3%의 시청률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의 문제점은 다분하다. 한국 실정과 맞지 않은 범죄 트릭, 다소 허술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 문채원의 어색한 연기력이 지적받았다. '우리 감성'으로 풀어내겠다고 제작진과 배우들은 호언장담했지만 시청자들은 냉정했다.

tvN은 최근 인기 드라마를 다수 배출해내며 새로운 '드라마 명가'로 떠올랐다. 그런 tvN이 미국드라마 리메이크에서는 매번 좋지 않은 성적으로 고배를 마시고 있다. 

tvN의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도전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크리미널마인드'의 아쉬운 퇴장에 앞으로의 리메이크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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