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이상엽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배수지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앞으로 이상엽이 어떤 변명을 늘어놓을지, 그에 대응해 이종석은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주목된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박수진)는 과거 이유범(이상엽 분)이 저지른 악행을 조명했고,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하주완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남홍주(배수지 분)와 정재찬(이종석 분), 한우탁(정해인 분)이 꿈을 꾸며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일도 현실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로 배수지의 죽음이다.
이상엽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배수지가 목숨을 위협 받는 현장에 있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진범 하주완과 함께 배수지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꿈속에서 본 우산은 초록 우산 하나였지만 실제로는 초록 우산과 빨간 우산 두 개였다. 우산의 특이점으로는 초록 우산은 진범 하주완이 들고 있고 붉은색 우산을 이상엽이 들고 있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배수지를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상엽과 진범 하주완이 우산을 바꿔 쓰고 이동한 것이다. 이는 앞서 공개된 정해인의 색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내용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 정해인이 배수지의 초록색 보조 배터리를 ‘빨간색 보조 배터리’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그의 약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정해인이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정해인이 사건 기록 등에 색깔 등을 잘못 적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상엽이 진짜 배수지를 살해할 것이냐에 대한 의문도 더해지고 있다. 이상엽은 배수지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그를 지목했다. 배수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하주완에게 최종 살해를 맡긴 이상엽이 그를 배신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이상엽이 배수지를 이용해 불러낸 하주완을 살해하고 정당방위를 주장할 경우 사건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남아 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전개에서는 이종석의 행보가 중요하게 됐다. 이종석은 이상엽과 진실게임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상엽의 죄를 밝혀내는 것은 물론 최담동(김원해 분)이 링거 살인사건 수사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증명해야 한다. 또한 배수지, 이상엽, 하주완 세 사람만 있었던 옥상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알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꿈에서 봤던 상황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는 마지막 사건에서 이종석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주목된다.
앞으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32부작)가 어떤 결말을 그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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