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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죄송하다…앞으로 신중히 행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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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죄송하다…앞으로 신중히 행동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29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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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인스타그램 비활성화를 풀고 사과문을 올렸다.

손연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어제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걸 보고 너무 놀라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운을 뗀 손연재는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러졌다는 걸 알게 돼 나 또한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실수로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그 당시 많이 당황해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켜 여러분께 더욱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내 행동을 깊이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반성하겠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손연재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소치 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 좋아요 흔적을 남긴 것. 소트니코바는 한국의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됐지만 편파판정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소치 대회 이후 종적을 감췄고, 이번 평창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손연재의 과거 SNS 해프닝까지 재조명되면서 그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악화됐다. 손연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손연재의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 했습니다.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또한 너무 놀랐습니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 당시 많이 당황하여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여러분께 더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이 두려웠습니다. 어떠한 얘기를 드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 내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더 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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