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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최고 스타 수호랑, 이젠 패럴림픽 반다비가 나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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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최고 스타 수호랑, 이젠 패럴림픽 반다비가 나설 차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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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사진 안호근 기자] 한국을 상징하는 백호(호랑)에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과 스태프, 관중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수호라는 말이 합쳐져 지어진 이름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상징했던 호돌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며 현재까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내내 각 경기장 등 주요 거점마다 총 21개 공식 상품점을 운영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것은 인형이었고 그 중에서도 수호랑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었다. 대회 후반부엔 수호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 평창 주요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KTX 진부역에 자리하고 있는 수호랑(왼쪽)과 반다비.

 

대회 기간 내내 각 경기장과 올림픽파크 등을 누빈 10마리의 수호랑도 대회 폐막과 함께 임무를 마쳤는데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에 걸맞은 행동으로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전날 폐회식에서도 선수 입장 때 호돌이와 함께 입장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 때 1218대의 드론을 활용해 오륜기를 만들었던 것이 큰 이슈가 됐었는데, 폐회식 때는 300여대의 드론을 활용해 수호랑이 뛰노는 그림을 연출해 호평을 얻었다.

온라인 공식 상품 판매 홈페이지에서도 수호랑과 관련된 제품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인형은 물론이고 수호랑의 얼굴이라도 그려진 상품들도 모두 매진이다. 경기장을 연결하는 주요 KTX역과 다양한 백화점 등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빠짐 없이 모두 구름떼 같은 손님이 몰려들었다.

특히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베뉴(경기장) 시상식에서 수여됐던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수호랑과 반다비 관련 상품 등 다양한 올림픽, 패럴림픽 상품을 판매하는 강릉 슈퍼스토어. 50여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긴 대기줄이 인상적이다.

 

수호랑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자신은 임무를 모두 마쳤다. 이젠 반다비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반다비는 호랑이와 함께 한국을 상징하는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만든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다. 수호랑과 마찬가지로 합성어인데 반달곰을 상징하는 ‘반다’와 ‘~비’는 대회를 기념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지와 용기를 상징하는데 이는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열정을 응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호돌이-수호랑의 연결고리처럼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 마스코트였던 곰두리와 그 상관 관계가 있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이라 수호랑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수호랑 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반다비 관련 상품도 모두 매진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수호랑의 인기에 내심 서러웠을 반다비가 오는 9일부터 열흘간 치러지는 패럴림픽에선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며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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